조현 외교부장관이 3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고 한미 간 관세 합의와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한 국내 노력을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재인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조 장관은 이날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의 이행과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관세 합의를 위한 국내 노력을 설명하며 "통상 당국 간 원활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외교 당국 차원에서도 계속 협력하자"고 말했다.
안보 분야 합의 사항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도 논의됐다. 조 장관은 "올해 안에 구체 이정표에 따라 원자력, 핵추진잠수함, 조선 등 핵심 분야에서의 협력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역할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루비오 장관은 "필요한 역할을 계속 해나가며 보다 조속히 실질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를 독려하겠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북한 문제에 관련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남북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한미가 함께 대북 대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견인해 나가자"고 했다. 루비오 장관 역시 역내 긴장을 완화하고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평가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도 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 원자력 발전·핵잠수함·조선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을 위한 한국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관세 인상에 대해 논의한 내용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