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런던 라이벌 첼시를 물리치고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
아스널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6 리그컵 준결승 2차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15일 원정 1차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던 아스널은 합계 점수 4-2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아스널은 1993년 이후 무려 33년 만의 리그컵 우승 기회를 잡았다. 아스널은 1993년 정상에 오른 이후 세 차례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에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1차전 패배를 뒤집기 위해 2골이 필요했던 첼시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공세를 퍼부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아스널의 탄탄한 수비벽은 쉽게 균열을 허용하지 않았다.
첼시는 답답한 흐름을 깨기 위해 후반전 들어 콜 파머, 에스테방,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끝내 첼시의 골문은 아스널에 의해 열렸다.
후반 추가 시간, 아스널은 첼시의 총공세를 막아낸 뒤 전격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하베르츠는 데클란 라이스의 정교한 전진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따돌리며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하베르츠의 골과 함께 경기가 종료되면서 아스널은 최근 공식전 3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승에 선착한 아스널은 오는 3월 23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중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가 1차전에서 2-0으로 앞선 가운데, 두 팀의 2차전은 5일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