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하는 AI 농업' 시동…정부, 스마트농업 전환 본격화

경제관계장관회의서 국가 농업 AX 플랫폼 추진방안 발표
AI 온실·축사·특화 모델 구축으로 재배·축산 경쟁력 제고
민·관 SPC 연내 설립…정부 출자금 1400억 원 투입
금융·입지 등 지원책 통해 사업 안착 지원

연합뉴스

AI·로봇을 활용해 누구나 쉽고 전문적으로 농업을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국가 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그동안 장비 보급 위주로 이뤄져 온 국내 스마트농업 정책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기술 도입을 통해 활성화되면서 농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4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누구나, 쉽게, 전문적으로 경영하는 초혁신·모두의 AI 농업'을 비전으로 한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추진방안에 따르면 국가 농업 AX 플랫폼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영농 솔루션 플랫폼과 K-AI 스마트팜 선도모델을 구축해 농산업 AX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신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민·관 참여 SPC 연내 설립 추진…정부 출자금 최대 1400억원

이를 위해 민간의 기술·자본·전문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민·관 합작 출자를 통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한다.

SPC는 민간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설립되며, 컨소시엄에는 스마트팜 기술기업과 농업(법)인, 지방정부, 유통업체 등이 참여한다. 대표이사는 민간 이사 중에서 선임하고, 이사회는 민간기업과 전문성이 높은 인사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도록 구성한다.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2900억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700억 원을 포함해 최대 1400억 원의 정부 출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 출자 규모는 민간 출자와 대출 규모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특화 AI 모델·AI 온실·축사 구축…재배·축산 경쟁력 강화

연합뉴스

SPC가 설립되면 재배·축산업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과 AI 팜(온실·축사) 구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재배업 분야에서는 최적 생육 정보 제공과 병해충 조기 진단 등 AI·로봇 기반 파트너 서비스와 현장 문제 해결형 농업 서비스가 제공된다. 수출 중심의 고효율·저비용 지능형 AI 온실도 구축된다. 농작업 서비스 측면에서는 피지컬 AI를 활용해 고강도·반복 농작업을 최적·정밀하게 관리하는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축산업 분야에서는 노동 부담은 줄이고 수익성은 높이는 AI 축산 서비스가 제공되며, 악취와 질병을 최소화하고 사양 관리를 최적화한 AI 축사가 구축된다.
 

정부 지원책 병행…SPC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정부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부지를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지정해 선도지구로 조성하고, 지방정부의 부지 확보 관련 행정절차 단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국민성장펀드 등 정책자금을 활용한 SPC 융자 지원 등 금융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AX 플랫폼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확산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달 SPC 공모와 사업설명회를 거쳐 4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상반기 중 선도지구를 지정하고 연내 SPC 설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가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사업을 통해 영농 환경이 혁신되면서 농업 수익성은 높아지고 노동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며 "생산 규모와 관계없이 품질과 물량 관리가 가능해져 산업 수요가 창출되고, 수출 산업화로 미래 농산업 수출 먹거리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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