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ICE'라니…美, 올림픽 지원 장소 '윈터 하우스'로 변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촌. 연합뉴스

미국 대표팀이 밀라노에 마련한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이 아이스 하우스에서 윈터 하우스로 바뀌었다.

로이터 통신 등은 3일(한국시간) "미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선수단 지원 장소의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에서 윈터 하우스로 변경했다. 이번 명칭 변경은 밀라노에서 벌어지고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관련 시위에 따른 우려 속에 결정됐다"고 전했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밀라노의 한 호텔에 피겨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과 가족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팬 미팅과 단체 관람 행사, 스폰서 이벤트는 물론 크리에이터를 위한 미디어 허브 역할도 겸하는 장소다.

다만 기존 명칭이 아이스 하우스라 논란이 됐다.

최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는 ICE 요원들이 시민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여기에 미국 외교관 경호 강화를 위해 ICE 요원들이 동계올림픽에 배치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탈리아 정부 인사들의 반발도 나왔다.

결국 윈터 하우스로 명칭을 바꿨다.

미국 선수들은 명칭 변경을 반겼다.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나서는 앰버 글렌은 "우리는 ICE라는 용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이라면서 "사소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름 하나를 바꾸는 것이 누군가를 더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면 현명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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