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억 원이 걸린 싸움이 펼쳐진다. 메이저리그(MLB) 최고 투수 타릭 스쿠발과 소속 구단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연봉 중재 청문회 일정이 확정됐다.
미국 매체들은 3일(한국 시각) "수요일(5일) 애리조나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날짜를 알렸다. 이어 "MLB 선수 연봉 구조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재 청문회"라고 해당 사안을 내다봤다.
디트로이트와 스쿠발의 금전 갈등이 지속 중이다. 서로 원하는 연봉의 간극이 너무 크다. 디트로이트는 2026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스쿠발과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지난 2024시즌 종료 후부터 발벗고 나섰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 사이 스쿠발은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몸값을 불렸다. 2024년에는 31경기 192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투수 4관왕(다승·승률·탈삼진·평균자책점)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단연 스쿠발의 몫이었다.
2025년에도 31경기 195⅓이닝을 소화했다. 13승 6패 평균자책점 2.21의 성적을 남겼다. 스쿠발은 2년 연속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FA 자격 취득까지 한 시즌 남은 스쿠발은 디트로이트에 엄청난 연봉을 요구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쿠발이 요구한 2026년 연봉은 약 3200만 달러(약 465억 원)다. 반면 디트로이트의 제시액은 1900만 달러(약 277억 원) 수준이다. 스쿠발은 2025시즌 1050만 달러(약 153억 원)를 받았다.
이런 가운데 스쿠발의 LA 다저스 이적설도 끊이지 않았다. 현지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 다저스와 디트로이트의 5 대 1 트레이드를 보도했다.
매체는 "다저스 선발진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피로로 개막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넬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고 오타니 쇼헤이, 타일러 글래스나우, 사사키 로키 등 다른 투수들도 부상이 있다"며 스쿠발이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스쿠발 영입으로 논란이 일어날 수는 있다"면서도 "월드시리즈 3연패를 노리는 다저스를 최상의 위치에 올려놓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쿠발과 디트로이트는 연봉 중재 청문회에서 합의점을 찾게 됐다. 중재 패널 3명을 두고 각자의 주장을 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