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막은 경찰의 끈질긴 설득[어텐션 뉴스]

로맨스 스캠 막은 경찰의 끈질긴 설득
2만 5천 원에 과자 130개
SK하이닉스 직원의 돈 자랑

연합뉴스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송인찬 아나운서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아나운서] 로맨스 스캠 막은 경찰의 끈질긴 설득
 
[앵커] 로맨스 스캠이면 연애를 빙자한 사기잖아요. 어떤 일이 있었나요?
 
[아나운서] 지난달 20일 경찰서에 익산의 한 농협 직원으로부터 신고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정기예금을 찾는 할머니의 카카오톡 내용이 의심된다"라고요.
 
[앵커] 어떤 내용이었나요?
 
[아나운서] 상대방은 금괴 사진을 보내며 "50억 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라며 투자를 제안했고요. "내 사랑을 이해하시나요?" 등의 카카오톡 내용도 있었습니다. 상대방 이름을 하트 두 개로 저장해 놓은 걸로 보아 둘은 연인관계처럼 보이기도 했고요. 상대방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라고 요구하며 주변과의 접촉을 차단하려 했습니다. 이 70대 여성은 지적장애 2급이었는데요. 당시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만난, 이른바 '얼굴 모르는 연인'에게 대출금 등을 포함해 1000만 원을 송금하려던 참이었습니다. 경찰은 로맨스 스캠을 확신하고 할머니를 설득했지만 할머니는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송금 목적을 "생활비로 쓸 돈"이라고 설명하면서 사기 가능성을 부인했고요. 경찰의 개입에 "왜 사랑하는 사이를 방해하느냐"라며 강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출동했던 경찰들은 약 30분 동안 로맨스 스캠 범죄 수법을 차분히 설명하며 설득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긴 대화 끝에 이 송금을 막아냈고요. 이후 가족에게 안전하게 인계해 추가 피해 가능성까지 차단했습니다. 한편 이런 로맨스 스캠 범죄는 전북 지역에서만 최근 1년 사이 크게 늘어났는데요. 경찰은 "온라인으로만 접촉한 상대가 금전을 요구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경찰관들의 끈질긴 설득 덕분에 피해를 막을 수 있었네요. 다행입니다. 다음 소식은요?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아나운서] 2만 5000원에 과자 130개
 
[앵커] 과자 130개요? 대체 어떻게 가능한 거죠?
 
[아나운서] 한 이벤트 덕분에 가능했던 건데요. 최근 이마트 매장에서 과자를 원하는 만큼 담을 수 있는 '무한 골라 담기' 행사가 입소문을 타며 하나의 놀이이자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이벤트인가요?
 
[아나운서] 이번에 진행 중인 이벤트는 2만 5000원을 내면 지정된 박스 하나를 받고요. 그 안에 담을 수 있는 만큼 과자를 채워 계산대로 가져가면 되는 아주 간단한 이벤트입니다. 이 행사의 후기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과자 담기 챌린지'처럼 인식되고 있다는데요. 가격 혜택 자체보다 "얼마나 많이 담을 수 있느냐"가 참여의 핵심 동기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행사가 알려지면서 담는 방법에 대한 '공략법'도 빠르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무려 129개를 담은 한 누리꾼은 포장 끈을 활용해 상단까지 적재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과자 300만 봉을 준비했지만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일부 매장에서는 조기 종료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사는 단순 이벤트를 넘어 체험과 인증이 결합한 소비 방식으로 오프라인 유통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앵커] 저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마지막 소식은요?
 
보육원 방문 기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아나운서] SK하이닉스 직원의 돈 자랑
 
[앵커] 돈 많이 벌었다고 자랑한 겁니까?
 
[아나운서] 여기까지만 들으면 성과급 많이 받았다고 돈 자랑하는, 비호감일 수 있는 내용인데요. 그런데 이 소식에 많은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실은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하이닉스 직원 A씨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자랑 좀 할게. 나 돈 좀 쓰고 왔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 내용은 세종시에 있는 한 보육원에 피자와 과일, 간식 등을 전달했다는 내용이었는데요. A씨는 "학창 시절이 너무 힘들어서 그때 취업하고 자리 잡으면 꼭 보육원에 기부도 하고 맛있는 거 사서 보내준다고 다짐했는데 그거 이루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고 밝히면서 "오늘 처음으로 돈을 돈답게 쓴 기분이다. 혹시나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으면 한번 도전해 보라"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자선은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돈 자랑인 것 같다", "실천이 어려운 건데 정말 잘했다" 등의 A씨를 응원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앵커] 기부라는 것이 액수와 상관없이 참 쉽지 않은 일인데요. 훈훈한 소식이었습니다. 오늘의 어텐션 뉴스는 여기까지! 송인찬 아나운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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