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많고, 부상도 많아서…" 모처럼 잡은 기회, 놓치지 않은 최가은

환호하는 최가은. 한국배구연맹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미들 블로커 최가은(GS칼텍스)이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최가은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블로킹 5개를 포함해 8득점을 기록, 공격 성공률은 60%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GS칼텍스는 최가은을 중심으로 높은 벽을 세워 블로킹 득점(16-9)에서 기업은행을 압도했고, 이외 주요 공격 지표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며 세트 스코어 3-1(25-15 15-25 25-17 25-23)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13승 13패로 승률 5할을 맞췄고, 승점 38을 쌓아 4위 기업은행(승점 39)과의 격차를 승점 1로 바짝 좁혔다.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최가은은 페퍼저축은행, 한국도로공사를 거쳐 지난 2024-2025시즌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GS칼텍스에서의 첫 시즌은 잦은 부상 탓에 출전 기회가 적었고, 올 시즌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가은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흥국생명전에 이어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최가은은 "5라운드 시작과 함게 2연승을 달렸는데, 후반기 시작이 좋아서 기쁘다"며 "나도 오랜만에 스타팅으로 들어간 2경기에서 모두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직 봄 배구 진출 희망이 살아있는 만큼, 최가은을 비롯한 팀원 전체가 똘똘 뭉친 분위기다. 최가은은 "감독님께서 끝까지 가보자고 하셔서 우리도 매 경기 승점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며 "나도 오랜만에 뛰면서 코트에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코치님들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 승리에 간절해서 파이팅이 넘치는 것 같다. 간절함이 모여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최가은은 "이적도 많았고, 부상도 많았다. 그러면서 고정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경기 감각이 떨어졌던 건 사실"이라며 "모두 같은 마음으로 간절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기회라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악물었다.

오세연, 최유림, 서채원 등 후배들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각자 장단점이 확실해서 감독님께서 상황에 따라 기용하시는 것 같다"며 "나도 배울 점이 많다. 미들 블로커끼리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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