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26'에 참가해 차세대 혁신 디스플레이와 관련 설루션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5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3D 전용 안경 없이도 3D 입체감을 제공하는 초슬림 디스플레이 '스페이셜 사이니지' 등을 공개한다. 리테일, 기업, 교육, 호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 된 제품들도 전시관을 채웠다.
전시장 입구에 배치된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인 '3D 플레이트'가 적용돼 두께 52mm의 얇은 화면 안쪽에 마치 또 하나의 공간이 있는 듯한 입체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신발, 의류 등 전시 제품이나 모델의 정면, 측면, 후면을 아우르는 360도 회전 영상을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상업 환경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85인치 크기 1종으로, 4K UHD(2160 x 3840) 해상도와 9:16 화면비가 적용됐다. 무게는 49kg으로 기존 3D 디스플레이 대비 가볍고, 스탠드와 벽걸이 설치를 모두 지원해 공간의 목적과 인테리어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스페이셜 사이니지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엔터프라이즈 기술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도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85인치 모델 출시에 이어, ISE 2026에서 선보이는 32인치, 55인치 모델도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130인치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모델명: QPHX)와 108인치 '더 월 올인원'(모델명: MMF-A) 신제품도 공개한다. 마이크로 RGB 사이니지는 마이크로 크기의 RGB(빨강, 초록, 파랑) LED를 미세하게 배열해 색상을 정밀 제어함으로써 섬세한 컬러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초슬림 프레임과 최신 AI 엔진이 탑재된 만큼, 고성능 화질과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더 월 올인원은 디자인과 설치 간편성을 대폭 강화해 설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108인치 제품은 2K 해상도로, 일체형 캐비닛 구조를 더 간편하게 개선해 기존 모델 대비 설치 시간을 더 줄였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기업용 디스플레이 분야 화상회의 설루션도 제시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네트워킹·보안 설루션 기업인 시스코와 협업해 115인치·146인치 초대형 사이니지 제품에 화상회의를 위한 시스코 기기와의 호환성을 인증받았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은 "상업 공간에서는 기기와 설루션을 하나로 연결해 고객에게 일관되고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설루션 혁신을 통해 미래형 상업 공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