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선수들을 향한 사이버 폭력을 근절하기 위해 '24시간 악플 감시팀'을 가동한다.
미국 AP통신은 2일(한국 시간) "JOC가 동계올림픽 중 발생하는 온라인 비방과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처리하기 위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TF는 일본 현지에 16명, 개최지인 밀라노에 6명을 배치해 총 22명 규모로 운영되며, 각 지역에는 법적 대응을 위해 변호사도 1명씩 추가로 배치된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많은 선수가 SNS를 통해 심각한 수준의 비난과 악성 댓글에 노출됐던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토 히데히토 일본 선수단장은 "새로운 방식으로 악성 댓글 문제를 해결할 것이며, 유해한 내용이 발견될 경우 해당 플랫폼에 즉각 삭제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과 밀라노에 팀을 이원화한 이유에 대해 "시차와 관계없이 온라인 게시물을 24시간 내내 모니터링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이미 지난 2022년 사이버 폭력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해 최대 1년의 징역형이 가능하도록 법률을 개정한 바 있다. JOC는 이번 대회에서 자체적인 감시뿐만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도 긴밀히 협력해 악성 댓글에 대응할 계획이다.
JOC 관계자는 "문화와 관습의 차이를 고려해 IOC와 최선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파리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