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강원 동해안 지역에 메마른 건조 현상이 지속되면서 선제적 가뭄 대응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윤석대 사장은 강원 남부권(태백·삼척·정선)의 주 식수원인 삼척시 광동댐을 방문해 저수 상황을 확인하고 물 공급체계 전반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영동 지역의 마른 겨울이 길어지면서, 발생 가능한 가뭄 시나리오를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안정적 물 공급체계를 사전에 완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전국적으로 다목적댐 평균 저수량은 전년 대비 122%, 용수댐은 101% 수준을 유지하는 등 예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상황이다. 다만, 태백과 속초를 비롯한 강원 일부 지역은 건조경보가 발효될 정도로 마른 겨울이 심화하면서 봄 가뭄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영동 지역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 제한 급수를 시행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현장점검이 진행된 광동댐은 현재 저수율이 50%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기상 추이에 따라 면밀한 대비가 필요한 상태다.
윤석대 사장은 저수율과 취수시설, 가뭄 단계별 용수 공급 시나리오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피며 예년보다 한발 앞서 공급체계를 점검하고 선제적인 용수확보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특히 비상 취수시설 가동 태세 점검, 골지천 등 인근 하천수 활용, 관정 개발 및 이동식 급수 차량 선제적 배치, 유관기관 협력 등을 통해 비상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윤석대 사장은 "최근 영동 지역의 기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여 봄 가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으며, 만일의 상황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가뭄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물 사용에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공사의 역량을 적재적소에 신속히 투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