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컨디션 관리? 챗GPT·제미나이로" 안병훈의 LIV 골프 적응기

안병훈. LIV 골프 제공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하는 기분이네요."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4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IV 골프 리야드가 데뷔 무대다. 새로 구성된 코리안 골프 클럽의 캡틴까지 맡은 만큼 어깨도 무겁다.

안병훈은 2일 기자회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좋은 골프를 하는 것"이라면서 "사실 선수들과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기에 어색함은 없다. 첫 대회이자, 루키 시즌임에도 편안한 느낌이다. 정말 기대가 크다. 다들 친한 친구들이고, 좋은 골프를 보여주길 바란다. 첫 시즌이기도 해 마치 새 학기를 맞이하는 기분"이라고 LIV 골프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안병훈은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지난해까지 PGA 투어에서 뛰었다. PGA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229개 대회에서 상금 2153만 달러를 벌어 우승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기록하고 있었다.

안병훈은 변화를 선택했다. LIV 골프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LIV 골프도 케빈 나(미국) 캡틴이었던 아이언 헤즈를 코리안 골프 클럽으로 바꾸면서 한국 선수들을 영입했다. 안병훈이 캡틴을 맡았고, 송영한, 김민규, 그리고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로 팀을 꾸렸다.

안병훈은 "스스로에게 약간의 부담을 주고 있다.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은 사실 크게 필요하지 않다. 이미 다들 친구이고,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비교적 나이가 있고, 투어 경험도 오래됐기에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역할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IV 골프는 PGA 투어와 다르다. 특히 야간에 대회를 진행하기도 한다.

안병훈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티 박스에 섰을 때 '정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야간 골프는 코스를 완전히 다르게 보이게 만든다. 시뮬레이터로 플레이해봤지만, 실제 야간 코스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거리감이 다르기에 캐디와 계산한 거리 수치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호주, 홍콩,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미국, 스페인, 영국 등 전 세계를 누비면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시차 적응, 체력 등이 변수. 안병훈은 컨디션 관리를 위해 AI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병훈은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이동과 시차 적응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몸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물론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챗GPT, 제미나이를 활용한다. 비행 일정, 경기 시간 등을 입력해서 수면과 컨디션 관리 계획을 세운다"고 강조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