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전년比 2.0% 5개월 만에 '최저'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 국가데이터처 제공

올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둔화된 상승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가 3일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100)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2.0%로, 전월(2.3%)보다 0.3%p 낮아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1%, 10월과 11월에 2.4% 기록했다. 이후 12월 2.3%에 이어 지난달까지 상승 폭을 두 달 연속 축소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각각 0.5%,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2% 올라 전반적인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식품 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 품목도 각각 0.5%, 1.8% 상승했다.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0%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4% 올랐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2%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 가격은 전년 대비 6.6% 하락한 반면, 신선어개 가격은 6.2% 상승해 품목 간 가격 흐름이 엇갈렸다.

지출목적별로는 기타 상품·서비스(전월 대비 2.8%), 보건(1.0%), 식료품·비주류음료(0.6%)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부문에서 상승했다. 반면 교통 부문은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모든 지출 부문에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특히 기타 상품·서비스(5.0%)와 음식·숙박(2.8%)의 상승 폭이 컸다.

품목 성질별로는 서비스 물가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외식·개인서비스 가격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상품 물가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7% 올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물가가 상승한 가운데, 전월대비 제주가 0.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경남(2.3%), 울산·전북(2.2%)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개인서비스 물가는 가장 낮은 대구 2.4%, 가장 높은 충북 3.3%로 전국적으로 전년 대비 2% 중후반대에서 3% 초반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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