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할 때는 100% 완벽한 최상의 상태로."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뒤를 이어야 한다. '독수리 군단'의 새 외국인 투수들은 큰 부담을 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이글스)는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다.
에르난데스는 최근 한화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1차 스프링캠프에 참여 중인 소감을 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커맨드도 잘 돼 만족한다"며 "경쟁력 있는 좋은 공을 던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가볍게 던지며 영점을 잡았다. 이후 네 타자 정도는 실제 경기처럼 카운트를 상상하며 던졌다. 전력을 다해 던졌다"고 전했다.
한화는 작년 시즌이 마감된 후 폰세와 와이스를 이을 선수로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한화는 당시 최고 시속 156km, 평균 시속 150km 이상의 싱커성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3쿼터 유형의 투수"이라면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라고 소개했다.
에르난데스는 커리어 내내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다. 최근 2년간 100이닝 이상을 책임지기도 했다. 작년에는 디트로이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뛰며 34경기(선발 19경기)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남겼다.
무엇보다 KBO리그 공인구 적응이 최우선이다. 이에 대해서는 "느낌이 아주 좋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쓰던 공과 똑같은 것 같다. 움직임도 정말 많고 던질 때도 빠르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전까지는 우여곡절도 있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에르난데스의 안전을 KBO리그 팬들이 크게 우려하기도 했다. 올해 초 미국의 공습으로 베네수엘라 현지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기 때문이다. 한화에는 에르난데스를 비롯해 외야수 요나단 페라자까지 2명의 베네수엘라 선수가 있다.
다행히 한화 구단을 빠르게 두 선수의 안전을 확인했다. 당시 한화 구단은 CBS노컷뉴스에 "스프링캠프 합류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제는 시즌 개막만 기다리는 모양새다. 에르난데스는 "단순하게 몸 상태를 끌어 올리는 데만 머물고 싶지 않다. 시즌 시작 때는 100% 완벽한 최상의 상태였으면 좋겠다"며 "한화 팬분들께 최대한 많은 승리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