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GS칼텍스의 이영택 감독이 봄배구 진출을 향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는 2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IBK기업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5라운드 첫 경기였던 직전 흥국생명과의 맞대결에선 1, 2세트를 먼저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짜릿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주역은 세터 안혜진이었다. 주전 세터 김지원이 부진하자 이 감독은 3세트부터 과감히 안혜진을 투입해 역전승을 일궜다.
이 감독은 "너무 어렵게 이겼는데, 졌을 때보단 밝아진 거 같다. 고비를 넘겨서 자신감이 생긴 거 같다"며 "연이어 중요한 경기가 있어서 차분한 마음으로 준비했다. 상황에 따라 교체 멤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도 선발은 김지원이 맡는다. 이 감독은 "(안혜진은)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지만, 아직은 나중에 들어가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김지원은 감기 증세가 회복돼서 일단 먼저 출전한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김지원의 선발 효과에 대해 "김지원이 앞서 2경기에선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바와의 호흡이 더 낫다. 중앙 활용도 잘해서 먼저 나선다"고 설명했다.
안혜진에 대해서는 "혜진이는 서브가 좋고,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낫다"면서도 "결국 세터라서 공격수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혜진이가 아웃사이드 히터와의 호흡은 좋지만, 각자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GS칼텍스가 이날 승리하면 4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의 격차를 최대 승점 1로 좁힐 수 있다. 봄 배구 진출 가능성을 살리려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잘 못하는 것 같진 않은데, 다들 잘하고 있다. 따라가면 도망간다"며 "스트레스가 많지만,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