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클릭!' 표 사재기로 14억 '꿀꺽'…딱 걸린 암표 조직

콘서트·뮤지컬 등 매크로 대리예매로 2만 4천 장 부정 판매

전남경찰청. 전남경찰청 제공

온라인 암표 거래로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공연법 위반과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국내 중고거래 사이트와 메신저 등을 통해 구매자들을 모집한 뒤, 건당 5만~10만 원의 수수료를 받고 공연 입장권을 대신 예매하는 수법으로 모두 14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24년 3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자체 제작한 서버에 구매자들의 계정 정보를 입력한 뒤 예매 개시와 동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수의 입장권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매 시스템에서 특정 시간대에 취소표가 풀린다는 점을 노려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콘서트와 뮤지컬 등 유명 공연은 가리지 않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자체 제작한 매크로 프로그램과 서버 자료를 압수했다. 이를 통해 2만 4천여 장의 입장권을 부정 판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자금 추적을 통해 수수료로 취득한 14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금 전액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온라인 암표상 3건, 모두 6명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장권 예매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예매처에 통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온라인 암표 거래로 인한 국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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