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직 농성' 세종호텔 노동자들 연행…퇴거불응 등 혐의

업무방해, 퇴거 불응 등 혐의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주최로 열린 '세종호텔 로비연좌 우리가 함께 지킨다' 각계각층 1일 농성대표단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벌여온 농성과 관련해, 경찰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노조 관계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2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로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운영위원 등 1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들 가운데에는 세종호텔 노동조합 고진수 지부장과 조합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체포된 인원들은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서대문경찰서 등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앞서 세종호텔은 2021년 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직원을 정리해고했으며, 이후 노조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호텔 앞에서 장기간 집회를 이어왔다.
 
지난달 14일, 300일이 넘는 고공농성을 벌이던 고 지부장이 지상으로 내려온 뒤에는 농성 장소를 호텔 로비로 옮겨 시위를 계속해왔다. 이에 대해 호텔에 입점해 있는 일부 개인 사업자들은 시위로 인해 영업에 차질이 생겼다며, 노조 측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노조는 호텔이 정리해고 이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사상 최대 객실 매출을 올렸음에도 해고자들을 복직시키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교섭 재개와 해고 노동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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