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보이' 이상호(넥센윈가드)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4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이상호는 1월 31일(현지 시각)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25-2026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2021년 11월 러시아 반노예, 2024년 1월 불가리아 팜포로보, 2024년 3월 독일 빈터베르크 대회까지 FIS 월드컵 4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3월 이상호는 폴란드 크르니차에서 열린 평행 대회전 경기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상호는 오는 6일 개막하는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이상호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었다.
이번 올림픽에 이상호는 대한민국 선수단 남자 주장으로 선임됐다.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이다.
이상호는 이날 56명이 나선 예선을 전체 2위 기록으로 통과했다. 16강전에서 다리오 커비즐(스위스), 8강전에선 가브리엘 메스너(이탈리아), 준결승에선 팀 마스트나크(슬로베니아)를 연파했다.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이상호는 45세 베테랑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쳤다. 올 시즌 월드컵 3번 우승의 피슈날러와 격차가 '0.00'으로 기록지에 표기될 만큼 접전이었다. 결국 포토 피니시로 이상호가 승자로 결정됐다.
이상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과정보다는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면서 "매번 아쉬움이 남았지만 드디어 올림픽을 앞두고 좋은 성적으로 그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올림픽을 위한 준비는 완벽히 끝났으니 이 기세를 이어가 본 무대에서도 후회 없는 모습 보여드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하이원)은 5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김상겸과 함께 오는 8일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