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2시 55분쯤 충북 음성군 맹동면의 한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인근 공장과 야산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불이 난 직후 공장에서 일하던 83명의 직원 가운데 81명은 대피했지만, 외국인 노동자 2명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40여분 뒤인 오후 3시 40분쯤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산림당국도 긴급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력 100여 명과 헬기 4대 등 장비 6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연기가 대량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2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 공장은 물티슈와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유해화학물질이나 위험물 취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으로 불이 확산하자 음성군은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음성군은 안전문자에서 "공장 화재가 산불로 확대돼 인근 주민과 함박산 등산객은 대피해 달라"며 "연기 발생으로 인한 피해 등이 우려돼 차량도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공장 화재와 관련해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소방청과 경찰청, 충청북도, 음성군 등 관련 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주민 대피와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을 요청했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마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