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장·스드메'만 평균 2100만원…강남은 경상도의 3배

강남 결혼 비용 3599만원…경상도 1228만원의 2.93배
강남 이어 강남 외 서울, 경기도 순으로 비싸…강남 식대 첫 9만원대
식대, 강남 외 서울·광주 순으로 비싸…제주 4만3천원 가장 저렴

한국소비자원 제공

결혼식장 대관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에만 여전히 2천만 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2025년 12월 기준 전국 14개 지역의 결혼 비용을 조사해 29일 발표했다.

최근 3개월 간 결혼서비스 평균 비용은 지난해 10월 2086만 원에서 11월 2106만 원으로 20만 원 올랐다. 12월에는 전달에 비해 15만 원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100만 원에 육박하는 2091만 원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전체비용 변동 폭은 크지 않았지만 지역별 차이는 두드러졌다. 대전과 광주의 결혼 전체비용은 지난해 10월 대비 각각 4.4%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일부 예식장에서 예약 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보증 인원 하향, 대관료 인하 등의 할인 정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강남은 10월 3500만 원에서 12월 3599만 원으로 2.8% 상승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이는 가장 비용이 적은 경상도(1228만 원)와 비교하면 거의 3배가 많았다. 같은 기간 강남 외 서울에서 결혼하기 위해선 2531만 원이 필요해 두 달 전과 비교할 때 2.4% 감소했다.

강남에 이어 강남 외 서울이 2531만 원, 경기 1826만 원 순으로 결혼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대 기준으론 전국 중간 가격은 5만 8천 원으로 10월과 차이가 없었지만 강남은 2천 원(2.3%) 상승하며 처음으로 9만 원대에 진입했다.

지역별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은 강남에 이어 강남 외 서울이 7만 2천 원으로 두 번째로 비쌌고 광주 6만 2천 원 순이었다. 제주가 4만 3천 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특히 강남 상위 10%에 해당하는 고가 예식장의 1인당 식대는 10월 12만 원에서 12월 14.2만 원으로 18.3% 올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결혼서비스 비용은 지역별·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매우 크고 선택 옵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예비부부들은 계약 전에 참가격 누리집 내 예상 견적 조회 기능을 통해 세부 품목별 가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예비부부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결혼서비스 가격정보를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4개 지역, 40개 도시 소재 결혼식장(351개), 결혼준비대행업체(15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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