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협회 부설 만화문화연구소가 웹툰 플랫폼 종료 사태와 불법 유통 문제를 다룬 '2025 열린만화포럼 대담집'을 30일 공개했다. 대담집에는 2025년 상·하반기 열린 좌담회 기록과 '이달의 출판만화' 북토크 내용이 함께 수록됐다.
이번 대담집은 올해 초 웹툰 생태계를 뒤흔든 피너툰 서비스 종료 사례를 중심으로, 플랫폼의 일방적 운영 중단이 창작자와 독자에게 남긴 피해를 짚는다. 좌담회에서는 운영 종료를 통보해야 했던 현장 PD들 역시 자본 논리 속 피해자였다는 점을 공유하고, 소장 작품 열람권 상실 등 독자 권리 침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 보완 필요성에 공감대를 모았다.
하반기 좌담회에서는 웹툰 불법 유통 문제를 놓고 보다 실질적인 해법을 논의했다. 네이버웹툰·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응 담당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불법 유통의 구조적 원인과 한계를 공유했으며, 청소년 이용자 보호 환경 조성, 캠페인 강화, 불법 수익 환수 및 조직범죄 처벌 강화 등 현행법 개정 없이도 가능한 정책 개선 방안을 제언했다.
아울러 대담집에는 웹툰 중심 시장 속에서도 의미를 이어가는 출판만화의 가치를 조명한 '이달의 출판만화' 북토크 기록이 담겼다. 또몽, 소복이, 박인주 작가와 김해인 편집자 등이 참여해 창작 과정과 독자와의 소통 비하인드를 전했다.
만화문화연구소 이재민 소장은 "이번 대담집은 플랫폼 위기 대응과 불법 유통 근절이라는 현안부터 출판만화의 확장 가능성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라며 "지속 가능한 만화·웹툰 생태계를 위한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담집 전문은 한국만화가협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