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에 또 다시 대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올 시즌 3번 모두 풀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웃었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5-25 19-25 25-22 25-15 15-1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흥국생명과 원정 0-3 완패를 설욕했다.
상대 전적에서 올 시즌 3승 2패로 앞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는 안방에서 흥국생명을 모두 3-2로 눌렀고, 원정에서는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연패했다.
이날 경기 전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이날 주전 세터 김지원을 선바로 내보내며 재신임하기로 했다. 안혜진의 부상으로 주전을 맡고 있는 김지원은 그러나 불안한 경기 운영으로 쉽지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지난 경기가 끝나고 영상을 돌려보면서 배분에 대해 이야기했고, 어떤 게 효율적인지 대화를 나눴다"면서 "혜진이가 중간에 부상을 당한 이후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일단 지원이가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1, 2세트 힘을 내지 못했다. 1세트 흥국생명 김수지에만 블로킹 2개를 허용하는 등 공격 성공률 30%를 간신히 넘긴 부진으로 15-25로 기선 제압을 당했다. 2세트에도 GS칼텍스는 공격 성공률이 37%를 밑돌며 19-25로 벼랑에 몰렸다.
결국 GS칼텍스는 3세트부터 안혜진을 세터로 세웠다. 2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안혜진의 안정된 볼 배급 속에 GS칼텍스는 3세트를 25-22로 따냈다. 세트 중반 GS칼텍스는 활발한 공격 속에 김효임의 서브 득점과 상대 범실 등을 묶어 17-12로 앞선 기운을 이었다.
4세트에도 GS칼텍스는 안혜진의 능수능란한 볼 배급 속에 15-5까지 앞서나갔다. 결국 25-15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몰고 갔다.
GS칼텍스는 5세트에도 기세를 이었다. 최가은의 서브 에이스로 8-7로 앞선 채 코트를 체인지한 뒤 실바와 유서연의 공격, 서브 에이스가 폭발하며 12-9로 앞서간 끝에 리버스 스윕을 완성했다.
실바가 양 팀 최다 38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유서연이 16점, 권민지가 15점으로 거들었다. 흥국생명은 레베카가 23점, 최은지 12점, 이다현이 1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