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흥국생명의 시즌 5라운드 경기가 열린 29일 서울 장충체육관. 경기 전 흥국생명 요시하라 도모코 감독은 최근 상승세에도 겸손한 태도를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4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무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시즌 개막 직후 4연패를 당하며 5위까지 추락했던 점을 감안하면 완전히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올스타 휴식기를 보냈다. 승점 44의 흥국생명은 승점 42의 현대건설을 밀어내고 2위로 도약했다. 1위는 한국도로공사(승점 52)다.
요시하라 감독은 "시즌 초반 목표가 3위 안에 드는 것이었다"면서 "순위표를 의식한다기보다 더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초반 세운 목표를 이루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아 앞을 보면서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로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실제로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위기설이 대두됐다. 그러나 시즌 후반을 향하는 시점에서 흥국생명은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은 모양새다.
요시하라 감독은 "하위권 예상이 나왔지만 무조건 이길 경기 있을까요?"라면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1위면 더 좋겠지만 시작부터 목표가 3위였다"고 소박한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 쿼터인 미들 블로커 피치는 이날 결장하는 가운데 흥국생명은 시즌 6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GS칼텍스를 누른 흥국생명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정규 시즌에 같은 팀과 6번 경기하기 때문에 기존 전술에 조금씩 추가하며 앞으로도 좋은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