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재산 1위 '노태우 아들' 노재헌 대사…2위 이찬진 금감원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고위공직자 362명 재산등록 사항 관보 게재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 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노재헌 주중국대사가 530억 4461만 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재명 정부 들어 재직 중인 고위공직자 재산 상위 1위로 나타났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384억 8874만 원을 신고해 뒤를 이었다.

30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노 대사는 대구 소재 토지 9건에 대해 11억 625만 원, 서울 소재 건물 6채에 대해 132억 388만 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로 서대문구와 용산구 주상복합건물 2채와 종로구 단독주택 1채를 소유하고, 용산구 다세대주택에 10억여 원 상당의 전세임차권을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채의 건물은 모친 김옥숙 여사 소유로 서대문구 연희동 단독주택 1채와 오피스텔 1채를 각 신고했다.

노 대사는 또 장남이 보유한 주식 65억 5312만 원을 포함해 증권 213억 2247만 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노 대사 본인과 모친, 장남, 차남 보유 재산을 모두 합쳐 126억 1858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채권 43억 8141만 원과 현금 2천만 원, 7백만 원 상당의 롤렉스시계, 서양화 3점 및 동양화 1점 총 1억 3600만 원, 헬스 및 기타 회원권 2억 4300만원을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장녀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노 대사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재산분할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동생이다. 지난해 10월 특명전권대사로서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로 취임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6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현직자 중 노 대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이찬진 금감원장은 서울 성동구 소재 상가 1채와 중구 상가 1채를 본인 명의로, 서초구 우면동 대림아파트 2채를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서울 관악구 토지를 배우자 명의로 신고해 총 29억 5206만 원 상당의 건물과 2억 7364만 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국정감사 때 우면동 대림아파트 2채 소유가 논란이 되자 1채를 처분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최초 임명 당시 신고한 내역을 바탕으로 해 반영되지 않았다.

이 원장과 배우자 공동명의 대림아파트 2채는 평수가 동일(47평)한데, 실거래가 기준으로 각각 13억 5천만 원, 11억 4200만 원으로 신고됐다. 이 원장은 이 중 1채를 지난가을 18억 원에 처분했으며, "신고된 2채의 건물 중 어떤 건물이 매각 재산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정부공직자윤리위 관계자는 전했다.

이 밖에도 이 원장은 예금 310억 5161만 원, 증권 13억 6099만 원, 채권 20억 8920만 원, 금 4억 4729만 원 등의 재산을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신고했다. 장녀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는 이날 자정 관보를 통해 지난해 7월 2일~11월 1일 사이에 신분변동(신규 71명·승진 80명·퇴직 173명 등)된 고위공직자 362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 내역은 대한민국 전자관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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