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규모 시위 이후에도 대화에 진전이 없자 이란에 대한 공습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제한에 관한 이란과의 사전 대화에서 진전이 없자 대규모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고려 중인 군사 옵션에는 이란의 지도부 및 시위대 사망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이란 안보 당국자들에 대한 공습, 이란 핵시설과 정부기관 등에 대한 타격 등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군경과 지도부를 겨냥해 제한적 타격 등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들이 논의 중인 선택지에는 중동의 미국 동맹국들을 사정권에 둔 이란의 탄도미사일이나 핵 프로그램을 표적으로 한 공습 방안이 포함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 동원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미 항공모함 전단이 중동에 전개된 이후 자신의 군사적 선택지가 훨씬 늘어났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중재국인 오만 채널을 비롯해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사전 대화 등으로 대면 협상을 모색해왔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이란에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의 영구 중단,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역내 이란 대리 세력에 대한 모든 지원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란은 특히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등을 거부한 채 미국에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만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미국 측이 아직 답변을 내놓지 않아 대화가 교착에 빠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