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인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도입한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를 올해 50% 인상했다.
서울시는 올해 출생아부터 '1인 자영업자 아빠 출산휴가'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80만원이었던 아빠출산휴가급여가 올해는 120만원으로 증액됐다.
임신한 배우자를 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가 자녀 출생 뒤 사용한 휴가에 대해 매일 8만원씩, 최대 15일 동안 모두 120만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출산휴가 이용방식도 개편해 주말과 공휴일도 모두 출산휴가 일수에 포함시키고, 기존에 두 번 나눠 쓸 수 있었던 분할사용횟수도 세 번에 나눠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에는 자녀출생 후 90일 이내에 휴가를 사용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120일 이내에 사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여성이 출산하는 경우에는 '1인 자영업자 등 임산부 출산급여'로 90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서울시는 출산휴가를 낼 경우 당장 생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 등의 경제적 부담을 덜자는 취지로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임산부출산급여'와 '배우자출산휴가급여'를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임산부출산급여 2917명, 배우자출산휴가급여 1077명 등 모두 3994명이 지원 받았다.
서울시는 "출산은 기쁨이어야 하는데 직장인처럼 유급휴가를 낼 수 없는 1인 자영업자·프리랜서에게는 생계걱정이 앞설 수 밖에 없었다"며 "이번 개선은 아빠의 출산·초기돌봄 참여를 독려하고, 다양한 근무여건을 반영해 배우자 출산휴가가 현장에서 실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제도이용여건을 넓히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