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야간 멀티미디어 맵핑쇼를 앞세워 부산의 새로운 밤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월드 부산은 지난해 9월 신규 야간 공연 '글로리 라이츠(GLorry Lights)'를 선보인 이후, 오후 5시 이후 방문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공연 개막 이후 연말까지 집계한 수치로, 야간 콘텐츠가 방문 동기를 확장시키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변화의 배경으로 꼽힌다. 2025년 부산을 방문한 외지인 가운데 숙박객 비율은 전년보다 5.4% 증가했고, 평균 체류 시간도 1.2% 늘어났다. 체류 시간은 전국 광역지자체 평균보다 111분가량 긴 것으로 나타나, 야간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체류형 관광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롯데월드 부산이 선보인 '글로리 라이츠'는 파크의 메인 스토리인 '로리 여왕의 동화 속 왕국'을 대형 성곽 구조물에 영상으로 구현한 멀티미디어 맵핑쇼다. 로리캐슬 외벽 전체를 무대로 활용해 입체 영상, 테마 음악, 특수효과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이 파크의 세계관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도록 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월드 부산은 이 공연과 함께 계절별 테마를 반영한 캐슬 맵핑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에는 호러 콘셉트,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테마를 선보였고, 올해 1월부터는 겨울 분위기를 강조한 '아이스 캐슬' 맵핑을 진행 중이다.
야간 맵핑쇼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다. 롯데월드 부산에 따르면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4.9점(5점 만점)을 기록했고, 관련 영상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누적 조회 수 119만 회를 넘어섰다. 이 공연은 야간 체험형 콘텐츠이자 포토존 역할도 겸하며 롯데월드 부산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테마파크와 서울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서 인기를 끈 맵핑쇼를 부산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운영된다는 점도 차별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