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급 춤선' 外人 댄스, 이제 못 본다…소노, 존슨과 작별 "고맙다"

존슨의 마지막 경기가 끝난 후 소노 선수들. KBL 제공

프로농구 소노에서 뛴 외국인 선수 제일린 존슨이 활짝 웃으며 한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존슨은 27일 경기도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고별전을 치렀다. 소노 손창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존슨과 이별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손 감독은 "존슨은 내일(28일) 출국할 예정"이라며 "미안하지만 새 외국인 선수가 오기 전까지는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존슨도 최선을 다하고 가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존슨은 출국 하루 전임에도 12분 39초를 뛰며 7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자신이 쏜 3점슛이 림을 통과하자, 골 세리머니로 특유의 현란한 춤사위까지 선보였다. 이때 현대모비스가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면서 ​춤을 추던 존슨이 황급하게 수비 위치로 돌아가는 모습에 관중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제일린 존슨. KBL 제공

존슨의 활약 덕분에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이어 나갔다. 소노는 이날 현대모비스를 99-54로 압도했다. 시즌 전적은 14승 21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노는 터키에서 뛰던 존슨과 계약을 맺었다. 외국인 선수 1옵션 네이던 나이트의 뒤를 받치는 역할이었다. 손 감독은 당시 존슨의 장점으로 203cm의 큰 키, 기동력, 센스, 공격과 수비 밸런스 등을 꼽았다. 이번 시즌에는 총 35경기를 뛰었다. 평균 3.7득점, 2.9리바운드, 0.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 감독은 경기 후 존슨에게 "매우 고맙다"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감독을 잘못 만났다. 계속 어려운 시스템에 집어넣었다. 경기도 많이 못 뛰었다"며 "점점 적응하면서 경기력이 나아졌다. 마음 같아서는 붙잡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함께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일린 존슨. KBL 제공

소노가 영입 추진 중인 대체 외국인 선수는 리투아니아 출신 이기 모츠카바추스로 알려졌다. 모츠카바추스는 208cm의 큰 키를 바탕으로 정통 센터 스타일의 플레이를 구사한다. 손 감독은 모츠카바추스에 대해 "높이가 있는 선수다. 유럽 스타일 5번"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소노의 계획은 오는 3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SK 원정 경기부터 새 외국인 선수를 투입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자에 문제가 생겼다. 손 감독은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SK전에 투입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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