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단속' 美국토장관 사퇴 압박…트럼프 "잘하고 있다" 엄호

민주 "해임하라, 아니면 탄핵 추진"…공화당 일부도 사퇴 요구
트럼프 "잘하고 있다…국경은 안전해" 경질설 일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연합뉴스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인들이 잇따라 사망하면서 단속을 총괄하는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에 대한 사퇴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미 CBS 방송은 27일(현지시간)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성명을 내고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즉각 해임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원에서 탄핵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로빈 켈리 하원의원은 이미 지난 14일 놈 장관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제출해놓고 있다.

하원 민주당 의원 213명 중 160명 이상이 놈 장관 탄핵안에 서명했지만, 민주당 의원이 전부 찬성하더라도 과반에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공화당에서도 최소 3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는 계산이어서 승인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설령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에서 공직자를 유죄로 인정하고 탄핵하기 위해서는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공화당에서도 놈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왔다.

톰 틸리스와 리사 머카우스키 의원 등은 "놈 장관이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며 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놈 장관은 지난 24일 발생한 미네소타주 프레티 총격 살해사건과 이후 국토안보부의 대응에 관해 내부조사를 받았다고 CBS가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놈 장관을 엄호하고 있다.

트럼프는 2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놈 장관을 경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놈 장관이 아주 잘하고 있다. 국경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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