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자금난에 시달려 온 부산의 한 재활병원이 직원 횡령 의혹과 임금 체불로 인한 집단 사직 사태가 불거지며 병원 운영이 사실상 마비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재활병원 직원 A(50대·남)씨가 병원 진료비 1억 원 상당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재활병원은 그동안 심각한 자금난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임금 체불이 이어지면서 최근 직원들이 집단 사직했는데, 직원 개인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며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워졌다.
병원 측은 지난 26일부터 입원 환자 110여 명에 대한 전원 조치와 퇴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은 대체 병원을 찾지 못해 병원에 남아 치료와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횡령 규모와 범행 경위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