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 차명후원' 받은 與의원 "후원 독려로 해석했는데…"

김경 전 서울시의원. 류영주 기자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차명 후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민주당 중진 의원이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과 면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차명 후원을 인지할 수 없었다며 공모 여부를 강하게 부인했다.

A의원은 2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군지 모르는 사람인데도 후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연락할 방도가 없다"며 "후원금을 차명으로 보낸 것인지, 순수하게 보낸 것인지, 누구의 권유를 받아서 보낸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차명 후원을 받았다고 하면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해 후원금 송금이 이뤄지는 구조상 후원 계좌를 통해선 입금자 이름과 액수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입금자가 의원실에 직접 연락해 알려주지 않는 이상 해당 후원이 차명 후원인지 여부를 알기 어렵다는 해명이다.

이어 김 전 시의원이 A의원 보좌관과의 통화에서 "빈손으로 가기는 그렇다. 다른 사람으로 후원하고 가겠다"고 말했던 음성 녹취파일을 경찰이 확보했다는 MBN 보도 뒤 보좌진과 함께 차명 후원 의혹이 불거진 당시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A 의원은 "보좌관은 정확히 어떤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한다"면서도 "아마 그 얘기를 차명 후원으로 인식한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에게 'A의원을 후원하자'고 얘기하겠다는 뜻으로 다양하게 해석했던 것 같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A의원은 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김 전 시의원과 면담한 건 맞지만, 그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를 만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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