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덕분에 근로시간 평균 17.6% 줄어"

대한상의, 임금근로자 3천 명 대상 설문조사…"AI 없었다면 주당 평균 8.4시간 추가 근무 발생"

대한상공회의소 전경. 대한상의 제공

생성형 AI(인공지능) 활용이 직장인들의 근로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대한상의가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전체 근로자의 약 56%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성형 AI 이용자들은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주당 평균 8.4시간을 추가로 일해야 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생성형 AI 활용이 근로자 근무시간을 평균적으로 약 17.6%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미"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생성형 AI 활용과 업무 생산성 간 관계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생성형 AI 사용 시간 자체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프롬프트' 작성 능력이 높아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생산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롬프트는 생성형 AI 모델에 입력되는 사용자 지시문으로, 수행할 과업의 내용과 목표, 조건, 맥락 등이 입력된다.

또, "이는 생성형 AI의 성과가 단순한 사용량 확대가 아니라 활용 역량의 수준에 의해 좌우되며, AI 리터러시 강화를 통해 개인 업무 효율성 제고를 넘어 기업 성과 전반의 개선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대한상의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창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가 단순한 도입 여부가 아니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를 실질적인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투자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축적하는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생성형 AI 활용의 범위와 강도는 성별, 연령대, 산업, 기업 규모 등에 따라 뚜렷한 이질성을 보였다. 남성과 저연령층, 고소득,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생성형 AI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7.6%)과 전문서비스·과학업(63.0%)에서 활용률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의 활용률이 66.5%로 중소기업(300인 미만) 52.7%보다 더 높았다.

업무 영역별로는 '문서 작성·요약'에서의 활용이 가장 두드러졌으며, 사용 빈도가 높은 활용자일수록 전문적·창의적 업무에서의 활용 비중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지 않는 근로자(28.5%)들은 그 이유로 '낮은 업무 효용성'과 '활용 기술 부족'을 주요하게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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