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올 시즌 프로당구(PBA) 마지막 정규 투어에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9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전에서 전지연을 눌렀다. 세트 스코어 1-2로 뒤지다 4세트를 이긴 뒤 승부치기 끝에 승리를 거뒀다.
진땀승이었다. 김가영은 패배 위기에 몰린 4세트에서 첫 이닝과 4이닝에서 4점씩 몰아치며 11-0(7이닝)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치기에서도 위기가 왔다. 선공의 전지연이 1이닝 1점을 쳤고, 김가영도 다음 이닝 동점을 만들었다. 2이닝째 전지연이 2점을 올리며 3-1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김가영이 뱅크 샷을 포함해 3점을 뽑아 4-3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가영은 올 시즌 개막전을 포함해 3번의 우승을 거두며 시즌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팀 리그에서도 파이널 MVP에 오르며 하나카드의 우승을 이끈 김가영은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두면 랭킹 1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즌 랭킹 2위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도 16강에 합류했다. 최연주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반면 김민아(NH농협카드), 차유람(휴온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탈락했다. 승부치기에서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 오수정, 이지은에 덜미를 잡혔다.
남자부에서는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가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전 128강전에서 임지훈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슈퍼맨' 조재호(NH농협카드)도 김관우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제쳤고, '신성' 김영원(하림)은 강의주를 세트 스코어 3-1로 제압했다. 반면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김성민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했고, '벨기에 강자' 에디 레펀스(SK렌터카) 이희진에, '디펜딩 챔피언' 조건휘(SK렌터카)도 이종주에 0-3 완패를 당했다.
28일에는 남자부 128강-여자부 32강전이 펼쳐진다. 오후 12시부터 5턴에 나눠 남자부 128강이 펼쳐지며 오후 2시 30분과 7시 30분에는 여자부 32강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