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를 확정한 홍명보호가 본격적인 로드맵 수립에 나선다. 한국 대표팀은 확정된 베이스캠프를 기점으로 프리 베이스캠프 선정과 1차전 직전 이동 동선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국의 월드컵 베이스캠프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로 최종 결정됐다. FIFA는 각 팀으로부터 1~5순위 희망지를 받은 뒤 우선순위 조건에 따라 분배했으며, 한국은 1순위 희망지가 선정되어 본선 준비의 첫 단추를 순조롭게 꿰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12일 오전 11시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유럽 플레이오프 패스 D(덴마크, 체코, 아일랜드, 북마케도니아) 승자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오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 격돌을 벌인다. '치바스 베르데 바예'는 경기장과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지대 적응에도 유리해 최적의 훈련지로 평가받는다.
베이스캠프 확정 이후에도 홍명보호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3월 중 현장을 다시 방문해 미디어센터와 라커룸 등 노후 시설의 보완 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홍명보 감독은 미국 내 프리 베이스캠프 선정을 위한 답사에 나선다. 대표팀은 멕시코 입성 전 로키산맥 인근 등 미국의 고지대 도시에서 사전 캠프를 차려 적응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KFA는 생리학자와 고지대 전문가 등과 협력해 프리 베이스캠프부터 본선 첫 경기까지의 훈련 강도와 세부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이 열리는 3월을 대비한 '투 트랙' 전략도 가동된다. 월드컵 첫 상대가 유럽 팀으로 결정된 만큼, 강팀과의 리허설은 전력 점검의 핵심이다. 홍명보 감독은 프리 베이스캠프 답사를 마친 뒤 2월 중순 유럽으로 건너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직접 점검하며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조각을 맞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