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에서 2연승을 질주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도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핵심 공격수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7일(현지시간) "파트리크 도르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약 10주간 전력에서 이탈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르구는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경기 후반 막판 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느끼며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 측은 정확한 상태를 정밀 진단 중이나, 복귀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상승세를 타던 맨유에게 도르구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21세의 젊은 공격수 도르구는 지난 26일 아스널전에서도 1-1로 맞서던 후반 5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기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나 득점 이후 후반 34분 햄스트링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교체 아웃됐다.
맨유는 아스널전에서 후반 막판 터진 마테우스 쿠냐의 결승골에 힘입어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은 2연승으로 리그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으나, 주축 선수의 이탈로 향후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지휘봉을 잡은 캐릭 감독은 부임 직후 강팀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도르구는 캐릭 감독 부임 후 치러진 2경기에서 모두 골망을 흔들며 '캐릭 매직'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태였다.
지난 시즌 맨유 합류 이후 득점이 없었던 도르구는 이번 시즌 22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몰아치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던 중이라 아쉬움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