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브랜드가치 3년째 하락…머스크 정치활동 때문?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가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조사·컨설팅기업 브랜드 파이낸스의 분석 결과, 테슬라 브랜드 가치는 지난 한 해 동안에만 154억달러(약 22조 2천억원, 약 36%) 하락하며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테슬라의 현재 브랜드 가치는 약 276억 1천만달러로 추산됐다.

런던에 본사를 둔 브랜드 파이낸스는 기업 수천 곳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매출, 라이선스 계약, 이익률 등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포괄적인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와 결합해 브랜드의 금전적 가치를 추산한다.

테슬라는 "평판, 추천(의향), 신뢰도, 쿨함(coolness)" 등 핵심 지표와 관련해 특히 유럽과 캐나다 시장에서 지난 1년간 점수가 급락했다고 브랜드 파이낸스는 전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는 18개국에서 최소 1천명이 테슬라 관련 설문에 참여했는데, 미국 내 '추천' 점수는 10점 만점에 4.0점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테슬라 구매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권유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해당 항목 점수는 2023년 조사에서 8.2점을 기록했었다.

브랜드 파이낸스의 데이비드 헤이 최고경영자(CEO)는 혁신적인 신차 부재와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이에 더해 머스크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과잉 개입과 사업에 대한 집중력 부족 등이 테슬라 브랜드 가치 하락의 주된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사인 중국 비야디(BYD)는 지난 1년간 브랜드 가치가 약 23% 상승해 현재 약 172억 9천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올해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테슬라를 앞지른 5개 자동차 제조사로는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포르쉐가 있으며, 토요타가 약 627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가장 강력한 위치를 차지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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