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아버지에 이어 동계올림픽 나서는 美 아이스하키 형제

브레이디 타카척(오른쪽)과 매튜 타카척. 브레이디 타카척 인스타그램

아버지에 이어 두 아들이 동계올림픽에 나선다.

주인공은 미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뽑힌 매슈 타카척(플로리다 팬서스), 브레이디 타카척(오타와 세너터스) 형제다. 아버지 키스 타카척 역시 아이스하키로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은 아이스하키 가족이다.

올림픽 홈페이지는 27일(현지시간) 브레이디 타카척의 인터뷰와 함께 타카척 가족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브레이디는 미국 대표팀 기자회견을 통해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의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은메달을 들고 학교에 갔다"면서 "얼마나 대단한 의미를 지닌 메달인지 전혀 몰랐다. 그런데 반 친구들이 모두 좋아했고, 세상에서 가장 멋진 물건처럼 여겼다. 그래서 대단한 메달이구나 느꼈다"고 웃었다.

브레이디와 매튜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꿈을 꿨다.

그리고 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가 지난해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NHL선수협회(NHLPA)와 합의를 통해 올림픽 복귀를 선언하면서 올림픽 출전 꿈을 이루게 됐다. NHL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참가 비용 부담에 대한 갈등을 겪다가 불참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선수들을 보내지 않았다.

브레이디는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어 금메달을 놓고 싸울 것을 생각하면 설레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말 꿈이 현실이 될 것이라 생각한 적이 없다. 물론 형과 함께 뛰고, 추억을 만드는 것은 항상 바라던 일이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함께 뛴다는 것은 꿈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말했다.

형 매튜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동반 출전이 좌절될 가능성도 생겼다. 하지만 매튜가 지난 19일 다시 빙판에 복귀하면서 우려가 해소됐다. 브레이디와 매튜 모두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레이디는 "올림피언이 되는 것은 절대 혼자만의 일이 아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우리는 서로가 있어서 행운"이라면서 "아버지는 특별히 조언을 많이 하지 않았다. 그냥 우리만의 경험을 만들고,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길 바라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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