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강원과 경기에 이어 전남으로까지 확산되자 방역당국이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26일 전남 영광의 한 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27일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광의 돼지 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올해 들어 강릉과 안성, 포천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확진된 사례이다.
중수본은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해 외부인·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농장의 돼지 2만1천 마리를 살처분하는 등 긴급방역 조치를 내렸다.
또 1월 28일 오후 8시까지 전국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중수본은 방역차량 등 가용한 소독 차량 24대를 총동원해 전남 영광과 함평, 장성, 고창 등 인접 3개 군 소재 돼지농장(117호)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상황이 엄중하다고 보고 전국 돼지농장 집중소독, 일제 환경검사, 예찰·검사 강화, 방역실태 점검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올해 1월에만 벌써 4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며 "전국 지방정부와 축산관계자, 양돈농가는 현재 전국 어디에서나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농장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일시이동중지가 시행되는 48시간 동안 농장 주변과 진입로, 농장 내부, 차량, 종사자 숙소, 물품 등을 집중소독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