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2.8만명 채용…2020년 이후 '최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기관별 상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과 청년인턴 선발에 나서며 청년 고용 확대에 속도를 낸다.

재정경제부는 2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6년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계획 규모는 약 2만 8천 명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4천여 명 늘어난 것으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다.

재경부에 따르면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계획은 2020년 2만 2천 명에서 2021년 2만 7천 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2022년에 2만 6천 명으로 다시 감소한 뒤 2023년 이후 2만 2천~2만 4천 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박람회에는 공공기관 148곳이 참여해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채용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청년 맞춤형 구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기관별 상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채용규모가 1천 명 이상인 기관은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력공사 등이다.

정부는 구직자들의 실제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정부는 기존 채용 설명 중심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AI 현장 매칭 서비스'와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했다.

AI 현장매칭 서비스는 구직자가 희망 연봉, 근무 지역, 자기소개서 등 구직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공공기관별 인재상과 채용 조건과의 적합도를 분석해 구직자에게 맞는 기관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구직자들은 AI 현장매칭 서비스를 통해 자신과 잘 맞는 공공기관을 보다 효율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은 면접 탈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직자들을 위한 이른바 맞춤형 '피드백' 서비스다.

구직자가 과거 면접 탈락 사례를 사전에 입력하면, 공공기관 채용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한 이후 개선해야 할 부분이나 전략적인 대응 방안 등을 짚어주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정규직 채용과 함께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한 청년인턴 채용도 약 2만 4천 명 규모로 추진한다. 청년인턴을 통해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정규직 채용으로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청년인턴 채용 일부는 정규직 채용으로도 연계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청년 고용은 단순히 고용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 엔진이자 희망의 근간"이라며 "디지털 전환과 산업 구조 변화 속에서 공공기관이 청년들이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일자리 창출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분기별로 공공기관 채용 실적을 점검하고, 필요시 채용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공부문 고용 여력 확충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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