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이노텍은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6098억원, 영업이익 32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영업이익은 31.0% 늘었다. 순이익은 1359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이같은 호실적엔 핵심 고객사인 애플의 신형 아이폰 출시 효과 덕분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최대 협력사로, 최신 아이폰17 시리즈 전 라인업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광학솔루션사업의 성장세 두드러졌다. 해당 사업부의 4분기 매출은 6조64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직전 분기 대비 48.3% 증가했다. 모바일 신모델 본격 양산에 따른 고부가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와 차량용 카메라 모듈의 북미 고객향 출하 증가가 매출을 끌어올렸다.
반도체 기판을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도 성장했다. 4분기 매출은 48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6%, 직전 분기 대비 11.8% 늘었다.
모빌리티솔루션사업의 4분기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전방 산업 둔화 속에서도 차량 통신·조명 모듈 등 고부가 제품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실적은 엇갈렸다. LG이노텍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1조89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650억원으로 5.8% 감소했다. 순이익은 3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회사 측은 성과급 등 연말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이사회는 이날 주당 188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445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7%다.
LG이노텍 측은 "올해 고수익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 체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반도체 기판 수요의 견조한 흐름에 따라 반도체 기판 가동률도 풀 가동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기판 캐파를 확대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