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1억 원 전달하는 등 공천헌금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김경 서울시의원이 시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의원은 26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오늘 시의회 의장에게 시의원직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된 강선우 의원 측에 대한 1억 원 공여 사건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지켜야 할 도덕적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저의 불찰이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시의원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금전 문제에 연루된 것만으로도 저는 시민을 대표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뼈를 깎는 마음으로 반성하며 의원직 사퇴로 그 책임을 대신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이어질 모든 수사와 조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 어떠한 숨김도 없이 진실을 밝혀 저의 잘못에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평생 자숙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었던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 2023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공천을 위해 또다른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