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등 범죄에 가담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 중 55명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6일 "오전 9시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72명 중 55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우선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압송된 '노쇼 사기' 일당 49명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모두 인정돼 전날 오후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대리 구매를 유도하는 이른바 '노쇼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가 전국에 194명에 이르고 추정 피해액만 69억원에 달했다.
딥페이크를 이용한 로맨스 스캠으로 104명으로부터 120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부부 사기단도 구속됐다. 같은 수법으로 약 50억원을 가로챈 일단 17명 역시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게 된다.
앞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지난 23일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하며 한국인 피해자 869명으로부터 486억원을 가로챈 범죄 조직원 73명을 체포해 강제 송환했다.
이 중 범죄 혐의가 경미한 1명을 제외하고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