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선두 아스널마저 잡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을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맨유는 2연승과 함께 10승8무5패 승점 38점 4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15승5무3패 승점 50점 선두.
단순한 2연승이 아니다.
맨유는 지난 14일 구단 레전드 중 한 명인 마이클 캐릭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번 시즌까지 임시 사령탑, 흔히 말하는 소방수였다. 하지만 캐릭 감독 부임 후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을 연파하면서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 2위 팀과 연전을 모두 승리한 것은 2010년 2월 에버턴 이후 맨유가 처음이다.
또 맨유가 원정에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잡은 것은 올레 군나르 솔셰르 감독 시절이었던 2021년 3월 맨시티전 2-0 승리 이후 처음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8년 4월 맨시티전 3-2 승리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상대로 3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맨유는 전반 29분 자책골로 먼저 실점했다.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자책골이 나왔다.
하지만 맨유는 전반이 끝나기 전 균형을 맞췄다. 전반 37분 브라이언 음뫼보가 아스널 골문을 열었다. 여름 이적시장 합류한 음뵈모는 맨시티와 리버풀, 아스널을 상대로 모두 골맛을 봤다. 맨유 데뷔 시즌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전에서 모두 골을 넣은 선수는 2012-2013시즌 로빈 판페르시가 마지막이었다.
맨유는 후반 5분 브루누 페르난드스의 패스를 파트리크 도르구가 마무리하며 역전했다. 페르난드스는 두 시즌 연속 어시스트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선두 아스널의 반격도 거셌다. 후반 39분 골키퍼 세네 람멘스의 실수가 아쉬웠다. 람멘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미켈 메리노가 밀어넣으면서 다시 2-2 동점. 하지만 맨유는 후반 42분 코비 마이누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 쿠냐가 시원한 중거리포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스널이 3실점 이상 경기를 펼친 것은 2023년 12월 루턴 타운전 이후 처음이다. 무려 121경기(모든 대회) 연속 2실점 이하 기록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