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이 은퇴 후에도 변함없는 영향력을 과시하며 올스타전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연경은 2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에 감사패 수상자로 초청됐다.
최근 방영된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 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의 지휘봉을 잡고 배구 열풍을 일으킨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순간, 경기장에는 김연경을 향한 팬들의 압도적인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프로그램의 성과는 실제 선수들의 프로 진출과 복귀로도 이어지며 그 의미를 더했다. 원더독스에서 활약하며 김연경의 애제자로 주목받았던 인쿠시는 아시아 쿼터를 통해 정관장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세터 이나연 역시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코트로 돌아오는 결실을 맺었다.
이날 김연경은 내빈석에서 후배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축제를 만끽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양효진이 관중석을 찾아오자 밝은 미소로 화답하며 담소를 나누는 등 여유로운 모습도 보였다.
축하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연경의 유쾌한 반응도 화제가 됐다. 남자부 스파이크 서브 킹 콘테스트에서 한국전력의 에반스가 시속 123km의 강서브로 우승을 차지하자, 김연경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 장면이 전광판에 포착되자 경기장은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변했다.
휴식 시간마다 쏟아지는 팬들의 사진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코트를 떠난 뒤에도 여전한 화제성을 입증한 김연경은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최고의 스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