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새해 첫 승 희생양이 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프턴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에 0-2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 무패(1승 3무)를 기록하며 반등의 기미를 보였던 울버햄프턴은 이번 패배로 최하위(승점 8)에 머물게 됐다.
반면 새해 들어 리그 4경기 연속 무승(3무 1패)으로 부진했던 맨시티는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승점 46을 기록한 2위 맨시티는 선두 아스널(승점 50)과의 격차를 4점으로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공식전 2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극심한 득점 부진에 빠진 엘링 홀란을 벤치로 내리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대신 선발 기회를 잡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기대에 부응했다. 마르무시는 전반 6분 마테우스 누네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에 발을 갖다 대며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추가골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앙투안 세메뇨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47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세메뇨는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득점은 세메뇨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EPL 데뷔골이자, 이적 후 공식전 4경기에서 올린 3번째 골이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노렸으나 맨시티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방에서 고군분투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26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됐다. 후반 28분 교체 투입된 홀란 역시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며 침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