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캄보디아 범죄단지 피의자 73명 전원 구속영장 신청

23일 체포 상태로 전세기 강제 송환
전원 수사관서로 압송 후 조사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 인질강도 등에 가담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이 국내로 송환돼 수사기관으로 압송되는 모습. 류영주 기자

경찰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스캠(사기) 및 인질강도 등 범죄에 가담했다 강제 송환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완료했다.

경찰은 24일 이날 캄보디아 범죄단지 피의자 73명(남성 65명·여성 8명) 전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외교부 등으로 구성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는 전세기를 동원해 이들을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한국 범죄자를 해외에서 전세기로 집단 송환한 사례는 이번이 네 번째다. 단일 사건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범죄자 이송 작전이다.

이들 중 70명은 로맨스 스캠이나 투자 리딩방 운영 등 스캠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명은 인질강도와 도박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번 송환자들의 범죄 피해 규모는 피해자 869명, 피해금액은 무려 486억7천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부산경찰청 49명, 충남경찰청 17명 등 관련 경찰관서로 호송됐다. 이들은 전세기 기내에서 체포돼 관할 경찰관서로 압송됐고, 경찰 조사 후 유치장에 수용된 상태다.

송환자 중에는 인공지능 합성 기술(딥페이크)을 활용해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약 120억원을 뜯어낸 로맨스 스캠 부부 사기단도 포함됐다. 이들은 성형수술 등으로 얼굴을 바꿔 도피 행각을 벌이다 붙잡혔다.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이나 은퇴자로부터 약 194억원을 가로챈 스캠 조직원,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뒤 캄보디아로 도주한 도피 사범,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이들도 있다.

검거 지역별로는 캄보디아 시안누크빌에서 51명, 태국 접경지역 15명, 베트남 접경지역 26명 등이다. 이번 수사에서 확인된 스캠 단지만 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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