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1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강선우 의원(무소속)의 전 보좌관 남모씨가 네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남씨는 이날 오후 9시 43분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남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마주친 취재진들의 질문에 아무런 말 없이 자리를 떴다. 남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로,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약 13시간동안 진행됐다.
경찰은 남씨를 상대로 2020년 1월 용산의 한 호텔에서 김경 서울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전달한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고 한다. 당시 남씨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
강 의원은 그 자리에서 김 시의원으로부터 쇼핑백을 받았으나 내용물이 돈인 줄 몰랐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해 4월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의 공천 가능성이 언급되자, 김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항의하면서 쇼핑백 내용물이 돈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는 게 강 의원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돈이란 걸 알고 곧바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남씨는 앞선 조사에서 강 의원이 1억 원을 받아 전세 자금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강 의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