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줘요" 젠슨 황, 현대차로 이직한 박민우 사장 응원

젠슨 황,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현대차 신임 사장에게 응원 메시지
박민우,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하는 극소수 임원
"앞으로 여정에 엄청난 에너지 느끼지만 엔비디아 떠나는 건 씁쓸"

박민우 사장.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 첨단차플랫폼(AVP)본부와 포티투닷을 이끌게 될 박민우 사장에게 "멋지게 활약하라"는 취지로 격려한 사실이 공개됐다.

박 사장은 23일 링크트인을 통해 젠슨 황 CEO가 자신에게 "한국 산업에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가서 (멋지게 활약해) 우리를 자랑스럽게 해주세요"(It is important for Korea industry. Go and make us proud)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 근무 마지막날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다음 달 23일 저는 현대차 사장이자 포티투닷 CEO로 합류할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여정에 엄청난 에너지를 느끼지만, 엔비디아를 떠나는 것은 설레면서도 씁쓸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엔비디아에 입사한 박 사장은 2년마다 승진을 거듭하며 2023년 부사장에 올랐다. 엔비디아에서 젠슨 황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20~30명의 극소수 임원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의 영입을 통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와 자율주행 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가속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황 CEO의 메시지가 현대차와 엔비디아 간 협업 강화의 신호로 통하기도 한다. 이달 초 미국 CES 2026에서 공개한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가 현대차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도입될 수 있다는 관측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박 사장은 지난 19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및 임직원, 포티투닷 임원들과의 상견례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이 기술과 사람이 조화돼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를 선도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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