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금은방 강도살인' 김성호 구속 송치…전날도 범행장소 물색

15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금은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원을 감추고 5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금품을 훔쳐 도주한 피의자가 환복 이후 검거된 장면.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대낮에 부천의 한 금은방에서 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금품을 들고 도주한 김성호(42)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범행 이전에도 다른 금은방을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23일 강도살인, 강도예비 혐의로 구속된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15일 낮 12시 7분쯤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의 한 금은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신원을 감추고 50대 여성 점주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금품을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부를 찔린 점주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숨졌다. 채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김씨는 약 5시간 뒤인 같은 날 오후 5시 34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부천 금은방 강도살인 40대 피의자 김성호의 신상 공개 자료.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와 서로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범행 전날 서울과 인천의 금은방 2곳을 찾아가는 등 범행 대상지를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수사 과정에서 경찰에 '빚 때문에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김씨가 훔친 2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 50여 점과 금고 내에 있던 현금 200만 원을 가운데 1800만 원 상당은 서울 종로 일대 금은방에서 이미 현금화한 상태였다. 김씨는 수중에 현금 1200만 원만 남아 있었다.

경찰은 귀금속을 사들인 금은방 주인들이 김씨와 공모했을 가능성 등을 아직 수사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일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김씨의 신상이 '공개' 결정됐다고 밝히며 2월 19일까지 30일 동안 홈페이지에 얼굴과 이름, 나이를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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