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같던 시간' 버텼다…'6강 PO' 희망의 끈 놓지 않은 삼성

삼성 이관희. KBL 제공

아직 최하위권이지만 사령탑도, 베테랑도 6강 플레이오프(PO) 희망을 내려놓지 않고 있다. 프로농구 삼성의 이야기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92-85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11승 21패를 기록,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삼성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작년 12월 20일 SK전부터 올해 1월 7일 LG전까지 8연패 수모를 겪었다.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4시즌 연속 꼴찌에 머물렀던 기억이 겹치며, 이번 시즌까지 최하위로 마감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예측이 쏟아졌다.

삼성은 이달 11일 SK전에서 연패를 간신히 끊었다. 그러나 직후 현대모비스전에서는 잘 싸웠지만 경기 종료 직전 서명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뼈아픈 역전패당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 9패. 씁쓸한 성적으로 휴식기를 맞이해야 했다.

'KBL 스타' 이관희는 올스타 24인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스타전을 마음 편히 즐길 수는 없었다.

이관희는 가스공사전 승리 후 "현대모비스전을 지고 나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다. 올스타 24인 중 나만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어 "너무 허탈해서 누워만 있었다"고 돌아봤다.

삼성 김효범 감독. KBL 제공

하지만 후반기를 승리로 시작하면서 삼성에게도 반전의 발판은 마련됐다. 봄 농구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최근 6위 KT가 주춤하면서 삼성과 게임 차는 5경기로 줄었다.

이관희는 "하위권 4팀소노·현대모비스·삼성·가스공사) 중 '어느 팀이 정신 차리느냐'의 차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KT전과 소노전이 중요하다. 다시 6강 PO의 꿈을 꾸느냐, 아니냐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 김효범 감독도 시즌을 일찌감치 접을 생각은 없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7위부터 10위까지 촘촘하다. 순위가 왔다 갔다 하는 양상"이라며 "일단은 연승이 목표다.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뉘앙스는 선수들에게 주지 않고 있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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