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올해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예산을 투입한다.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했다.
광주시는 올해 사업비 45억2100만원을 들여 오는 26일부터 친환경 수소차 106대에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수소승용차 104대와 수소버스 2대다. 수소승용차는 1대당 3100만원, 수소버스는 1대당 3억5천만원의 보조금을 각각 지원한다. 이 가운데 수소승용차 11대는 취약계층·다자녀가구·생애 최초 차량 구매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에게 배정한다.
신청 자격은 접수일 기준 30일 이상 광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또는 사업자·법인·단체다. 지원 대수는 1인 또는 1개소당 1대로 제한한다. 접수는 광주지역 현대자동차 지점이나 대리점에서 상담·구매계약을 한 뒤 신청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대상자는 차량 출고 순으로 선정한다.
보조금을 받아 구매한 차량을 2년 안에 말소하거나 다른 시·도로 판매할 경우, 차량 운행 기간에 따라 보조금을 환수한다. 수출 말소는 5년 이내다. 보조금 반납 의무는 환수 시점의 소유자에게 있어, 차량 매매 계약서에 관련 내용을 명시해야 한다.
자세한 신청 절차는 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인근 현대자동차 대리점 등 차량 제조·판매사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사업비 673억원을 투입해 수소승용차 1481대, 수소버스 44대, 수소청소차 4대 등 수소차 1529대를 보급했다. 그 결과 초미세먼지 17.4t과 온실가스 이산화탄소 2968t을 줄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4만5천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현재 광주에는 진곡·동곡·임암·벽진·월출·장등·신촌·매월 등 8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나병춘 기후대기정책과장은 "신형 모델 출시로 수요가 늘어 조기 소진이 예상된다"며 "필요하면 추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